통풍은 혈액 내 요산 농도가 올라가 만들어진 요산결정체가 심한 염증을 일으키는 대사질환이다. 혈액 내 요산이 증가하는 고요산혈증은 요산이 신장으로 잘 배설되지 못하거나 몸속에 지나치게 많이 생길 때 발생한다. 이에 따라 바람이 스치기만 해도 아프다(痛風)고 표현될 정도로 심한 통증을 동반한 통풍관절염이 나타난다. 따라서 통풍의 치료 목표는 혈중 요산농도를 꾸준히 낮춰 5~6㎎/㎗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다. 


주의할 것은 급성 통풍관절염과 고요산혈증을 동시에 치료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. 우선 관절이 부어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통풍관절염을 치료한다. 이때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나 콜히친, 스테로이드 등으로 염증을 가라앉힌다. 항염증제는 증상이 발생하고 나서 바로 투여해야 효과가 좋다. 이 중 콜히친은 투석 중인 환자가 사용해서는 안 되며, 스테로이드는 혈당을 증가시키므로 당뇨병 환자는 주의가 필요하다. 


고요산혈증은 요산강하제로 혈액 내 요산 농도를 지속적으로 낮추는 치료를 한다. 요산 농도를 낮추면 요산 결정도 줄어들고 통풍관절염 재발도 예방할 수 있다. 


요산강하제 치료는 통풍관절염 증상이 완전히 좋아진 다음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. 요산이 올라갈 때뿐만 아니라 내려갈 때도 통풍관절염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. 급성 통풍관절염의 통증이 가라앉아도 관절 안에는 요산 결정이 존재해 반복적으로 재발하고, 심해지면 만성관절염이나 요로결석(신장결석), 신장 기능 이상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. 


따라서 통증이 없더라도 꾸준하게 요산 강하 치료를 해야 한다. 통증 없이 요로결석이나 통풍결절이 발생된 경우도 마찬가지다. 요산강하제 중 특히 알로퓨리놀은 심한 과민반응이 나타날 수 있어 약물 투여 후 피부 발진이나 발열이 발생하면 즉각 중단해야 한다. 


이 밖에도 요산 배설이 낮은 환자는 요산배설제를 투여한다. 요산배설제는 정상 신기능을 가진 환자로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할 수 있는 경우에 한해 사용해야 한다. 또한 통풍은 약물 치료와 더불어 식이요법과 생활습관 개선 등 비약물 치료도 매우 중요하다. 


락(樂)&약(藥) 캠페인은 약을 올바르게 먹는 방법과 그 중요성을 알고 실천함으로써 향후 치료 효과 향상 및 합병증 예방 효과를 높이기 위한 대국민 캠페인이다. 이 캠페인은 한국환자단체연합회와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(KRPIA)가 공동 주최하고 보건복지부, 대한의사협회, 대한병원협회, 대한약사회, 대한간호협회가 후원하고 있다. 

[이병문 의료전문 기자]

[출처 매일경제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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